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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전으로 인질 50명 석방 합의…인질들, 가족들 곁으로 올까

이스라엘 내각이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약 50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한 승인안을 통과시키면서 향후 전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자지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투표를 통해 최소 4일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약 50명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승인했다.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휴전 합의에 따라, 향후 전쟁은 여러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알자지라는 내다봤다.


우선 이날 합의안이 승인됐다고 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이 즉각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전 합의안이 이스라엘 내각에서 승인됐다는 것이 중재국인 카타르에 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이후 카타르의 발표가 있고 난 뒤에나 휴전과 인질 석방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극우 시온주의 정당들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합의안에 대한 항소를 제기할 수 있는 24시간의 기한이 있기에 이 시간이 모두 지난 뒤에 본격 휴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 시한이 모두 지난 뒤 오는 23일이나 24일에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과정이 처음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 역시 인질의 최초 석방은 협상이 타결된 뒤 24시간 후에나 시작될 것이라 전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150명을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하는 대가로 자신들이 억류 중인 여성·어린이 인질 약 50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도 "우리는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 오늘 밤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의 개요를 승인했는데, 이 계획에 따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50명의 납치 피해자가 4일에 걸쳐 석방되고 그동안 전투는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유예기간이 하루씩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최소 나흘간 교전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감옥에서 석방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교전 중단 기간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 또는 체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4일 동안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항공 교통이 중단되며 북부의 경우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동안 비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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