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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이슬람권 국가들, 이스라엘과 단교해야"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슬람권 국가들에 이스라엘과 단교를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항공우주군 전시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우월한 종족으로 여기고, 나머지는 열등한 존재로 간주한다"며 "그들이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어린이 수천명을 죽인 이유"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건 인종 차별을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광범위한 폭격을 했음에도 40일 넘게 하마스 제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가자지구 병원과 여성·어린이에 대한 폭격이 이스라엘 지도부가 패배에 극도로 좌절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이슬람 정권이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지 않은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에 에너지 및 상품 수출을 중단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정치적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아랍권 국가 정상들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이슬람 합동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 규탄에 뜻을 모았지만, 사우디를 포함한 일부 국가 반대로 이스라엘과 모든 관계 단절에 나서자는 제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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