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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한동훈 총선 등판론…출마결단 임박 관측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시나리오가 최근 들어 부쩍 구체화하고 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 안팎에서 출마설이 꾸준하게 거론돼온 가운데 연말 개각 논의와 맞물려 국민의힘 내에서도 '한동훈 총선 역할론'이 공공연하게 언급되면서 등판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당에서 한 장관을 향한 러브콜이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준비에 보폭을 넓히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상황과도 겹치면서 한 장관의 거취가 여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마 관련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한 장관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내 지지는 물론이고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스타플레이어' 아닌가"라며 "나서준다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에는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깔렸다고 해석된다.


당 안팎에서는 한 장관이 총선 국면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한 장관 등판으로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당이 '올드'하다고 이야기들 하는데, 한 장관은 청년·여성 표심에서 확장성이 있어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위원회발 중진 용퇴 요구, 이준석 창당 등 이슈가 얽히며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외연 확장까지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읽힌다.


최근 한 장관이 보폭을 한층 넓히고 있는 것도 '한동훈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장관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고,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는 공개 봉사활동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 출마설 관련한 질문에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며 "(여권에서는) 의견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장관의 거취는 개각 작업을 통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한 장관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 진행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개각 시기와 한 장관 포함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총선을 준비하는 장관들은 아무리 늦어도 1월 11일(법정 시한) 전에는 사퇴해야 한다"며 "장관 공석이 길어서는 안 되는 만큼 청문회 소요 기간 등을 역산해보면 예상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예산 국회를 마무리하는 다음 달 초, 늦어도 다음 달 말에는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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