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수단 군부 지도자, 남수단 방문…분쟁 발발후 두번째 외유

유엔, 수단 피란민 지원하기 위한 10억 달러 모금 호소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4일(현지시간) 남수단을 방문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주 이집트 방문에 이어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과 무력 분쟁 개시 후 두 번째 국외 여행이다.

수단 주권위원회는 부르한 장군이 이날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만나 수단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하고 포트수단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남수단 방문에는 알리 알-사디크 수단 외무장관 직무대행과 아흐메드 이브라힘 무파텔 정보국장이 동행했다고 주권위원회는 덧붙였다.

알-사디크 외무장관 직무대행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이 수단 분쟁을 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남수단은 수단과 오랫동안 한 나라여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남수단은 수단 분쟁을 중재할 가장 적합한 나라"라고 말했다.

부르한 장군은 지난 29일에도 알-사디크 장관 대행 등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수단 내 최근 상황과 양국 관계 등을 논의했다.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는 지난 4월 15일 무력 분쟁에 돌입했다.

2019년 8월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양대 군벌은 2021년 10월 과도정부마저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민정 이양 이후 조직 통합과 통합 조직의 지휘권을 두고 권력 투쟁을 벌이면서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나라인 수단을 유혈 사태로 몰고 갔다.

넉 달 넘게 이어진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5천명 넘게 숨지고, 4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4천800만 수단 인구의 절반 이상은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600만명은 기근의 위험에 처해 있다.

한편 유엔은 이날 64개의 다른 인도주의 단체들과 함께 올해 말까지 이집트,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5개 인접국으로 피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단 난민 180만 명을 돕기 위해 10억 달러의 모금을 호소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