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고금리 부담 등에 따른 관망세 속에서 일부 하락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는 -0.01%를 나타냈다. 지난 7월(24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전세는 전주 0.17%에서 0.11%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역시 매매는 -0.01%로 소폭 하락했고, 전세는 지난주보다 둔화한 0.05% 상승을 보였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송파구(0.07%), 용산구(0.05%), 성동구(0.05%), 강동구(0.03%)는 상승한 반면 관악구(-0.23%), 중랑구(-0.17%), 강북구(-0.08%),노원구(-0.07%) 순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중랑구 신내7단지진로 전용 101㎡는 지난달에 9억5000만원(9층)에 거래돼 8월 거래가(8억5000만원)보다 1억원 올랐으나 이달엔 거래가격이 8억2000만원(8층)으로 다시 내려왔다. 전달과 비교하면 1억30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59㎡는 이달에 6억6800만원(24층)·6억69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 6억9600만원(22층)·7억3000만원(19층)과 비교하면 6200만원 낮아졌다.
관악구 신림푸르지오 전용 84㎡ 도 지난달 9억3000만원(23층)·9억6300만원(18층)에 거래됐으나 이달엔 거래가가 9억1000만원(20층)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서초구(0.31%), 마포구(0.3%), 영등포구(0.26%) 등은 상승했으나 관악구(-0.11%), 강북구(-0.02%)는 하락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살 사람 보다 팔 사람이 많은 현상이 이어진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6.6보다 낮아진 26.1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머니투데이]
Comments